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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요약 관람 포인트

by 술과 영화 이야기 2024. 7. 26.

넷플릭스-로기완-포스터

 

마지막 삶의 희망을 간직한채 벨기에 까지 가게된 탈북자 로기완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이마리와 만나게 된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감독 : 김희진

출연 : 송중기, 최성은, 와엘 세르숩, 조한철, 김성령, 이상희

각본 : 김희진

장르 : 드라마, 로맨틱, 도서 원작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 131분

 

“이런 내가 행복해질 자격이 있을까”

“나도 그런 자격 없어 근데 우리 이미 충만 하잖아”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초반 내용 요약

 

바닥에 흥건한 피를 닦는 기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베이징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는 비행기 내부

밀입국을 하는듯하다

 

다행히 무사히 도착한 기완

주머니에 꼬깃꼬깃 적힌 쪽지에 적힌 주소로 이동 하는데

도착한곳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밀입국 브로커는 명함 한 장을 건네고 자리를 떠난다

 

도착한곳은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장소

불어는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기완

다행히 통역사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하지만 물 밀듯이 밀려오는 난민들로

다음 2차 인터뷰까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어떻게든 이곳에서 생활을 해야한다

 

어딜 가든 환영 받지 못하는 기완

자국민들의 시기와 핍박을 받으며

어떻게든 이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유료 공중화장실 한칸을 안식처로 삼고

노숙을하며 힘든 삶을 하루 하루 버틴다

하루는 안식처인 화장실이 폐쇄되어 방황 하던중

누군가 피워놓은 모닥불을 발견한다

 

불량 소년 무리에게 구타를 당하고

간신히 추위를 피해 무인세탁방 으로 들어와

잠이 든다 이때 우연히 한국인 여자 이마리가

기완의 지갑에 손을댄다

 

다음날 두사람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자신은 전과가 있어서 절도 500불 넘어가면 실형으로 감옥에 간다는 이마리

지갑에 들어있던 돈이 30달러 였다고 거짓말을 해주면

지갑과 돈을 돌려준다고 약속한다

기완은 마리를 믿고 거짓 진술을 한뒤 경찰서에서 풀려난다

 

약속대로 지갑을 찾으러 가지만

그 곳에서 지갑을 가지고 있던 마피아 보스 씨릴은 조건을 내새우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면 지갑을 돌려 주겠다고 약속한다

 

마리는 전문 교육을 받을 사격선수다

현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마피아 패거리와 엮여 있는것으로 보인다

지갑을 돌려 주지않자 기완은 씨릴에게 뭣 모르고 덤비지만

이렇게 해서는 해결이 안된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리는 기완을 설득 시키고 함께 자리를 떠난다

 

그렇게 마리의 집으로 향하고 

아버지 지인이 운영하는 인력 사무소에 연락을 해보라며

기완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준다

그렇게 기완은 뱉은 약속 꼭 지키라며 이마리를 믿고 집을 떠나고

다음날 인력 사무소 김사장을 통해 조선족으로 신분세탁을하고

육가공 공장에 취직을 하게된다

 

선주라는 진짜 조선족 여자가 이미 일을 하고 있었다

현지인들 텃세로 냉동 창고에 갇히는 일도 있었지만

선주의 도움으로 둘은 가깝게 지내게 된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솔직한 후기

 

영화는 조해진 작가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영화에서 나오는 마리와 선주는 원작 소설에는 없는 인물이며

소설은 기완의 성장 스토리가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영화는 로기완와 이마리의 로맨스에 더 가깝다

탈북자이지만 탈북자 신분으로는 일을 할 수 없고

탈북자 신분이 아니라고 하면 난민으로 인정 받을 수 없는 기완의 처지

 

마리를 만난후 마리의 아버지 이름으로 직업소개소에 고용되고

선주의 도움을 받아 공장에서 적응을 하고

마리 아버지의 소개로 만난 변호사에게 도움을 받고

 

벨기에에 정당한 난민으로 거주권을 인정 받기위해 재판까지 진행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처철한 기완은 삶은

마리를 만나고 난후 일반적인 삶으로 변해버린다

영화 초반에 나왔던 그런 고난들이 너무나 쉽게

한순간에 해결되어 버린 느낌 이랄까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영화를 기대를 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나 역시 그랬다

 

죄책감에 짓눌려 하루하루 먹고사는 걱정만 가득한 기완이

풍족하지만 삶의 의미를 잃은 마리와 극적인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내용이

기완과 마리의 사랑에 빠지는과정이 개인적으로 억지 스러웠다고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원작에 좀 더 가까우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리 아빠가 했던말

“이 땅에서 살아 남는거 그거 말고 다 사치 아닙니까 지금?”

이 대사가 사회적으로 객관적인 현재 기완의 처지를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처지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좀 더 치열하게 살고싶은

기완의 모습엔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이 든다

 

마리의 가족과의 갈등도 기완과 이어주기위한 장치 정도로 쓰인것 같고

기완과 마리의 해피 엔딩을 정해놓은 후에

그 사이에 과정을 맞춰간 느낌이랄까…

재판과정에서 갑자기 튀쳐 나가는 기완의 모습은…

제발 그 선택만은 하지말아줘 라고 생각했다

 

탈북후에 유럽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탈북자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살아갈 권리와 떠날 권리

유럽 내에서 살아가는 다른 탈북자들의 모습들이나

난민지원금을 이용하려 했던 조선족과의 갈등 같은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로맨스 라는게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