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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해석 솔직 관람평

by 술과 영화 이야기 2024. 8. 25.

오랜만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영화 중 재밌게 본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악마와의 토크쇼인데요 공포, 호러 영화라서 보기 전 거부감이 있었지만

워낙 좋은평들이 많아서 도전해 봤는데 아주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넷플릭스 악마와의 토크쇼 기본정보

악마와의 토크쇼 공식 포스터
악마와의 토크쇼 공식 포스터

 

감독 : 콜린 케언스, 캐머런 케언스

출연 :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로라 고든, 이안 블리스, 파이살 바지, 잉그리드 토렐리

각본 : 콜린 케언스, 캐머런 케언스

장르 : 공포, 호러, 오컬트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시간 26분

 

 

"가장 큰 희생은 이제 치를 겁니다"

"꿈꾸는 자여 깨어나라..."

 

 

등장인물

 

넷플릭스 악마와의 토크쇼 영화의 등장인물은 크게 6명입니다

영화의 등장인물들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잭 델로이

1. 잭 델로이

 

영화의 주인공 이자 TV 토크쇼 밤 올빼미의 진행자입니다

크게 성공한 인물이지만 만년 2위의 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1위 자리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거스 맥코넬
거스 맥코넬

 

2. 거스 맥코넬

 

잭과 함께 밤 올빼미 쇼를 진행하는 보조 진행자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성실하지만 걱정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릴리
릴리

 

3. 릴리

 

교주 디아보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아브락시스 제일 교회의 본부에서 일어난 단체 분신자살사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사건 당시 10살이었고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현재는 13살이고 내면에 악마가 깃들어 있습니다 스스로 악마를 '꿈틀' 씨 라고 부릅니다

 

준 로스-미첼
닥터 준 로스-미첼

 

. 닥터 준 로스-미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현상들을 연구하는 초심리학 연구센터 소속으로 초심리학자 박사학위가 있습니다

릴리가 구출된 이후 릴리의 내면에 대해 연구하고 릴리 내면의 악마를 소환할 수 있고 현재 릴리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으로 '악마와의 대화'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크리스토
크리스투

 

5. 크리스투

 

올빼미 쇼의 첫 번째 게스트입니다 영매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로윈 전날밤엔 저승의 문이 열리고 최근에 죽은 영혼이 못다 한 일을 마칠 마지막 기회라고 합니다

망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관객들과 소통합니다만 적중률이 높진 않습니다

 

카마이클 헤이그
카마이클 헤이그

 

6. 카마이클 헤이그

 

마술사 출신 회의론자이자 영능력자 사냥꾼 입니다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부정하고 의심하고 트릭이라며 반박합니다 자신의 앞에서 증명하면 5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아직까지 이 돈을 받아간 사람은 없습니다 극중 크리스투, 릴리 & 준 을 끝까지 의심합니다

 

인물 포스터 출처 인스타그램 @alt_fiction

 

간략한 줄거리

 

1970년대 미국 주인공 잭 델로이는 토크쇼로 성공하지만

만년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던중 아내 매들린이 암에 걸려 끝내 죽게되고 슬픔에 잠겨 방송활동을 쉬게됩니다

이후 다시 복귀하지만 2인자리는 커녕 그의 토크쇼는 점점 하락세에 접어들고 프로그램 폐지위기까지 맞이 합니다

이를 타파하기위해 할로윈 특집 생방송을 기획하고 악마와의 토크쇼 방송이 시작 됩니다

 

영화는 게스트로 출연하는 영매술사 크리스투, 악령이 깃든 여자아이 릴리, 릴리에게 악마를 소환하는 준

세명과 이런 게스트들을 의심하는 영능력자 사냥꾼 헤이그의 대립적인 구조로 만들어진

TV쇼를 보는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악마와의 토크쇼 후기

 

실제 토크쇼를 보는것 같은 연출이고 비하인드 스토리는 흑백으로 나오는식으로

한정된 상황과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우선 무척 잘 만든 작품입니다

시대적 상황에 맞게 4:3 비율로 제작하여좀더 실제 같은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실제 기록이 담긴 영상을 발견해서 관객에게 공개하는 형식인 설정입니다

이런 설정을 Found Footage 파운드 푸티지 라고합니다

 

실제로 있던던 이야기와 영화의 배경이 합쳐져서 마치 팩션같은 느낌인데

실제로 인기 있었던 쟈니카슨 투나잇쇼 이야기

그리고 1970년대에 미국에서 가지는 막강한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미디어 TV

수많은 정치권, 사회 고위층 인사들의 사교모임 보헤미안 클럽의 내용을 녹여냈고

시대적 혼란을 틈타 오컬트적인 요소를 믿게된 많은 사람들의 악마숭배 개념까지 이어집니다

 

주인공 잭도 유명한 진행자였기 때문에 극중 단체 그로브의 회원입니다

준 박사 역시 그로브 회원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헤이그가 직접적으로 잭에게 자신도 클럽에 초대해달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이 쇼에 출연한 사람들은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잭 - 특집 방송을 통해 시청률 1위와 화제성 그리고 1인자 

크리스투 - 자신의 영매공연 홍보 

닥터 준 - 자신이 출간한 책 홍보와 TV쇼 고정출연

헤이그 - 사교모임 그로브의 회원되기

 

그리고 릴리는 어떨까요?

릴리는 등장부터 카메라를 보며 대화를 하는듯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마치 이 쇼가 잘 촬영되고 있고 관객들에게 잘 보고있지? 확인하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카메라를 보며 오늘 기대해도 좋다고 말하는 장면도 마찬가지 입니다

 

릴리는 잭을 보고 오랜만이라고 하며 잭을 만나러 이자리에 왔다고 합니다

준박사애 의해 빙의가 된 다음에도 같은 말을 합니다 잭을 보고 오랜만이라고 하고

잭의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내용도 모두 알고있습니다

쇼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아주 유명해 질꺼라고 확언까지 합니다

 

이 부분을 보면 릴리가 아브락시스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됩니다

잭과 닥터 준의 부적절한 관계도 알고있고 잭이 아내를 제물로 바쳤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교주 디아보를 소개하는 영상을봤을때 의식을 본 인물은 모두 아브락시스의 명령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나옵니다

어린 아이를 재물로 마치는 교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릴리는

아브락시스의 의해 의도적으로 살아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준 박사의 언급도 있었구요

 

후반부 아브락시스에 완전 빙의된 릴리는

마법의 주문에서 이름을 따왔고 아브락시스가 허구라는 헤이그를

아브라카다브라 주문을 외우며 불태우며 죽입니다

 

그의 소원인 시청률 1위를 이루어주기 위해 잭을 만나러 이 방송에 나왔고

릴리의 후견인이긴 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준 박사도 죽입니다

 

하지만 잭은 죽이지 않습니다

 

영화는 실제 생방송 처럼 송출이되면 4:3 비율의 컬러가되고

송출되지않는 광고시간은 흑백으로 변경됩니다

 

헤이그가 최면을 걸고 카메라로 진실을 확인하는 장면과

릴리의 첫번째 빙의 장면 모두 4:3 컬러로 진실임을 나타냅니다

마지막에 아브락시스가 모두를 죽이는 장면도 4:3 컬러로 방송됩니다

 

이후 잭이 문을 열고 들어올때 까지 4:3 비율로 유지되다가

카메라를 보고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장면부터 16:9로 전환됩니다

 

여러가지 최면에 걸린것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TV를 보면 안되고 모두 TV를 끄라고 소리치는 장면 이후

 

시청률 1위를 축하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다시 4:3으로 바뀝니다

시청률 1위는 실제 이루어졌지만 그에 따른 희생을 치러야합니다

 

그리고 성배를 마신뒤 죽은 아내와 다시 마주하는데

이렇게 할려고 한게 아니라며 정확히 카메라를 보고 말합니다

 

극중 카메라를 정확히 응시하고 말하는 사람은 릴리와 잭 둘뿐입니다

초반에 나왔던 릴리가 카메라를 보며 대화하는 부분들은 '소원을 들어줄게 확인해봐' 라고 말하는 느낌이였고

후반부 장면에 잭이 카메라를 보며 소원은 이루었지만 '이런걸 원한게 아니였다' 대답하는 느낌입니다

 

영화는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진행되는 미디어

그리고 그런 미디어를 화제성이 없으면 보지 않는 사람들

모두를 비판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호주국적의 형제 감독 콜린 케언스, 캐머런 케언스가 연출을 맡았고

흔히 생각하는 공포영화는 무서운장면이 나온다거나 놀래킨다거나 하는 연출이 많아서

시도 자체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런 장면은 크게 없고

중간에 2,3번정도 약간 고어한 장면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불편한 장면은 없었습니다

 

여름밤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기려고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심도깊은 내용을 다뤄서 재밌게 봤습니다

가볍고 오싹한 공포물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드리진 않습니다만

 

파운드 푸티지 형태의 페이크 다큐식 구성과 방송매체인 TV쇼를

호러 장르에 아주 잘 활용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번 보다보니 발견한 장면중에 잔이 깨지는 장면에 아내의 모습이 나타난다던가 하는

숨은 재미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