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유명한 의사 빌추르 파바우 사고로 기억을 잃고
떠돌이 생활 방랑자로 전락 하지만 결국 감동적이고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넷플릭스 영화 포가튼 러브 입니다
영화 포가튼 러브
감독 : 미하우 가즈다
출연 : 레셰크 리호타, 마리아 코발스카, 이그나치 리스, 안나 시만시크 …
각본 : 마르친 바친스키, 마리우시 쿠체프스키
장르 : 폴란드 작품, 드라마 영화, 도서원작 영화, 사회 이슈 드라마 장르 영화
관람등급 : 12세 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2시간 20분
초반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헝겊 인형에 실과 바늘로 하트를 달아주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의사인 아빠와 딸이 함께 수술 놀이를 하는 모양이다
남자는 주인공인 [라파우 빌추르] 교수 이자 실력 있는 외과의사
친구는 도브라니에츠키는 라파우 사무실로 와서 자신이 한 수술이 뉴스기사에도 실리고
다음 외과 과장이 될 거라고 확신하며 미리 만들어온 명패를 자랑한다
신문을 팔던 한 아이가 지나가던 마차에 치인 후 의식을 잃는다
곧바로 내출혈 판정을 하고 자신이 일하는 사설 진료소로
아이를 들처업고 가서 바로 응급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 중 아이의 심장이 잠시 멈추지만
다행히 심폐소생술로 아이를 살리고
수술을 무사히 마친다
침대에서 울고 있는 아내에게
왜 나한테 만족 못해? 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 상황으로 보면 뭔가 매끄럽지 않은 관계임을 알려준다.
다음날 수술을 받은 아이가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일반 서민의 재력으로는 사설 진료소의 병원비를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소식을 들은 라파우는 아이의 집을 찾아간다
아이를 보호자에게서 다시 데려온다
병원장 : 당신이 뭐라도 되나요? 왜 멋대로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 옵니까?
라파우 : 스타시는 당장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 상황은….
병원장 : 히포크라테스 이야기를 한마디만 더 하면 쫓아낼 거요 이사회와 의논했습니다. 우리 진료소에는 전용 자리가 있으니…
사무원 : 자리가 없습니다
병원장 : 하지만 있어야 해요
사무원 : 있으면 좋겠죠
병원장 : 맞아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자리가 우리 진료소에 있으면 좋겠죠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 후원자들에게 달려 있어요
라파우 : 매년 폴란드에서는 돌팔이 의사와 무지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
병원장 : 무지하다는 얘기는 그만해요. 돌팔이 얘기는 해도 되겠지?
사무원 : 슬쩍 언급하세요
병원장 : 몇 마디는 해도 되지만 긍정적인 연설을 해야 해요
라파우 : 누구를 위한 연설입니까?
이 일을 기회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소아병동을
공중 보건부 장관의 지원을 받게 되고
이를 통해 외과 과장이 되는 라파우
연설을 마치고 딸의 생일 선물을 들고 집으로 돌아 가지만
아내가 아이와 함께 집을 떠나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아내 베아타는 숲 속의 관리자 얀 옥샤 라는 남자와 사랑 내연관계였다
베아타의 이모가 예전에 살던 집을 수소문해서 찾아간 라파우
하지만 강도 무리에게 당해 버린다…
이를 목격한 친구는 도브라니에츠키는
쓰러져있는 주인공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황급히 떠난다
다음날 병원에서 회의가 열린다
라파우의 코트만 발견되었고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 측에선 아내가 남긴 편지를 보고 자살로 결론 내리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15년이 지나며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됩니다
전체 총평 및 주관적인 생각
영화를 보다 보면 익숙한 것 같은 내용 전개와 와 결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기억상실증을 가진 주인공이 기억을 찾는 과정
레셰크의 엄마가 내 아들과 헤어 지라며 마리시아에게 봉투를 주는 장면 이라던지
(옛날 폴란드 재벌 엄마들도 다 똑같네요…)
클리셰 같은 장면들이 라고 느껴지긴 합니다만
어떻게 풀어내는지에 따라 보는 입장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외에 20세기 폴란드를 배경과 아름자운 자연환경과 폴란드 문화(?)
영주의 저택에서 황급히 예의를 갖추는 인사를 한다던가 하는 부분이나
옛날 서양의 클래식한 자동차, 오토바이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포인트였습니다.
영화 속 라파우는 권력과 물욕보다는 사람의 치료를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의사입니다.
기억을 잃었지만 이런 자신의 신념만은 잃지 않았고
그의 딸 마리시아도 이런 훌륭한 아버지의 성품을 물려받아서
미하우가 다쳤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주고 마을사람들에게도 점차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라파우는 마지막 재판에서 그에게 치료를 받았던 많은 마을 주민들이 증언을 해줬고
마리시아도 상속권을 포기할 만큼의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시간 20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동안 빈틈없이 꽉꽉 채운 스토리 너무 좋았고
물론 동화적인 이야기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신념이 옳다는 생각이 들 때
모든 걸 포기했을지라도 누군가가 인정을 해주고 알아봐 준다면
더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 고민하는 분들에게
폴란드어가 조금 듣기 생소합니다
극초반 인물들 이름이나 지역이름이 익숙하지가 않기 때문에
조금 신경 쓰였지만 기억을 못 해도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영화는 100년 전에 만들어진 폴란드 소설 'Znachor'(돌팔이)를 원작으로 했고
100년전에 이 정도 스토리면 정말 훌륭하고 현재 넷플릭스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는
무려 3번째 영화라고 합니다. 그만큼 원작의 작품성이 훌륭하다는 말이겠죠
원작 제목이 돌팔이인 것은 영화를 다 본 후에 알게 되었는데
영화의 서사가 돌팔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딸과 아빠의 사랑이 주 내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포가튼 러브 (잃어버린 사랑) 뜻이 좀 더 영화랑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진부하지만 요즘 사회에서 많이 결여되고 있는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진정한 사랑을 찾는 동화적인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