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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줄거리 결말 요약

by 술과 영화 이야기 2024. 7. 26.

당신-거기-있어줄래요-포스터

 

 

넷플릭스 타입슬립 영화추천 볼 수있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지금 같은 여름 날씨에 마음 따뜻하게 볼 수있는 영화로

타임슬립 판타지를 섞은 잔잔한 감성 로맨스 영화입니다.

 

기본정보

 

감독 : 홍지영

출언 : 김윤석 , 변요한, 채서진, 안세하, 김상호, 박혜수, 김성령, 정인기

각본 : 홍지영

장르 : 드라마 영화, 로맨스, 도서원작

특징 : 잔잔한, 진심 어린, 감정을 파고드는

관람등급 : 12세이상관람

 

“우리 얼마나 떨어져 있었지?”

“과거는 되돌릴 수 없어. 지금 이 순간 역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고.”

“당신에겐 과거지만 나한테 미래에요. 그 미랜 내가 정하는 거고!”

 

영화 초반 줄거리 (스포주의)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다면 맨아래

영화를 보기전 고민하는 분들에게 주제로 넘어가주세요

 

영화의 시작은 2015년 캄보디아의 유적지와 홍수에 잠긴 마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홍수로 잠긴마을을 탈출하기위해 자원 봉사자들은 하나둘 헬기를 타고 떠난다

하지만 주인공 수현은 마을의 한 노인에게 안긴

아직 치료가 필요해 보이는 아이를 발견하고 수현은 결국 남기로 합니다.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노인은 수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냐며 의미 심장한 질문을 합니다

잠시 생각하던 수현은 꼭 한번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대답 합니다

수현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알아챈 노인

 

“삶은 당신이 잠들지 못할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라는 말을 남기며 유리병 하나를 건네 줍니다.

유리병에는 정체불명의 알약이 들어 있었고

시간은 1985년으로 돌아갑니다

 

동물원의 여성최초 조련사 연아의 돌고래쇼에 사람들은 환호하고

그 사에서 졸고 있는 수현의 모습…

이둘은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입니다

돌고래 쇼를 마치고 만난 두사람 공원 부지를 산책 대화를 나눕니다

 

수현 : 우리 얼마나 떨어져 있었지?

연아 : 1분! 1분!..

수현 : 그렇게 오래됐어?

서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보내며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입맞춤을 하고 포옹을 합니다

시간은 흘러 이 둘이 헤어져야할 시간

 

연아 : 수컷 돌고래 들은 혼자 힘으로 짝짓기를 못 하거든?

그래서 다른 수컷 들이 도와줘 암컷이랑 짝짓기 할수있게..

그런데 수현이 너도 수컷 돌고래과야

 

수현 : 그게 무슨 소리야?

 

연아 :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지,, 나 너 아이 갖고싶어

너 애낳고 싶다고..!!

 

수현 : 그게 무슨소리야 애를 여기서 낳자구? 도착하면 전화할게~

 

결국 대답 없이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싣는 수현

그리고 도착한 부산진역 앞 전화 부스에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한 남자를 발견합니다

의사인 수현은 남자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다가갑니다

미래에서 온 수현은 과거 자신의 모습을 단번에 알아챈다.

 

과거의 수현 : 괜찮으세요?

 

미래의 수현 : (연신 쿨럭대며) 괜찮습니다.. 여기가 어딥니까?

 

과거의 수현 : 부산진역 입니다.

 

미래의 수현 : (기침이 잦아들며) 부산진역..?

 

서로 얼굴을 마주한 두사람

미래의 수현은 단번에 자신의 과거 모습임을 알아차립니다

 

미래의 수현 : 누구니 너?

 

과거의 수현 : 한수현이요

 

미래의 수현 : 내가 한수현인데?

 

곧 미래의 수현에게 코피가 흐르고 다시 기침이 심해집니다

기침을 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미래의 수현

연아에게 받은 손수건을 받으러 뒤를 따라 나섰지만 그를 만나지 못하고

미래의 수현은 기내의 화장실에서 정신이 깨어납니다.

미래의 수현은 폐암 말기환자 였고 자신의 가장 친구 태호를 만납니다.

 

태호 : 이게 미칬나? 의사라는 양반이 아무 약이나 넙죽넙죽 받아 처묵고 우짤라카노?

 

수현 : 어찌나 생생 하던지…

 

태호 : 환각제다 환각제 tv보면 있잖아 그 사람들 뛰어내리기 전에 먹는거

 

수현 : 모르겠다

 

태호 : 맨날 천날 일만 하고 있으니까 왔다갔다 하는거 아니가!

혹시나 가 또 만나면 장가좀 가라해라

이게 뭐고 나이 처묵고 늙어 빠져가지고 냄새나게…

 

수현 : 또 만나면? 볼 수 있을까 연아…

 

태호 : 재밌나? 고만해도 된다 30년도 더 된거 가지고…

그라고 보고 싶다고 퍽퍽 나타나면 그게 꿈이가 생시지

 

그렇게 알약을 먹고 과거의 자신과 만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전체 총평 및 주관적인 생각

 

부산 바다와 서울랜드 동물원이 영화의 주배경으로

1985년의 한국과 2015년과 한국 30년차이의 시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도 크게 이질감이 없었고

한라귤이 새로운 사업으로 등장 하는 부분이나

미래에서 온 수현이 5만원권으로 계산을 하려는 모습 등 을

통해 나름 시간적인 고증을 하려고 애썼다고 느꼈습니다.

프랑스 소설 원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국 정서에 맞게 잘 각색되었고

한국적인 모습으로 많이 변경이 되었습니다.

내용적으로 원작과 다른점은 원작에선

환자의 곁을 지키느라 여자주인공과의 약속을 어기지만

영화에서는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는것으로 변경 되었고

원작 캐릭터의 여자주인공은 수의사였는데

영화에선 한국 최초의 여성 돌고래 조련사라는

활동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원작에선 여자 주인공인 자살로 생을 마감하지만

바뀐 연아의 주체적 성격에 맞춰서 사망 요인도

자살에서 교통사고로 변경 되었습니다.

 

영화 초반부의 나오는 대사

 

“삶은 당신이 잠들지 못할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미국 작가중 프랜 리보위츠의 말을 인용한 대사로

이 대사는 원작에는 없지만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강조했고

능동적인 의지를 가지고 과거로 돌아온 사람이 아닌

미래의 인물로 부터 이야기를 들은 과거의 인물이 현실을 바꾸려 노력하는 내용이

다른 타임슬립 영화와 조금은 차별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방문요망 타투 장면에서 적극적으로 상황을 주도하려고 하는

과거의 수현의 모습을 볼 수 있죠

결국 미래의 수현의 마음을 움직이고 과거의 수현의 이런 강한 의지가

노력을 통해 운명을 바꿀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

긍정적인 해석으로 남게된것 같습니다.

결국 화해로 연아를 구하고 부산 해변을 걷는 두사람의 대화 중

 

“꼭 해피엔딩 이여야 하니? 중요한건 아야기 그 자체인데 남은 인생 열심히 살아야지”

 

한수현이 또 다른 고통 속에서 살아야할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위로가 아니였을까요?

 

영화를 보기전 고민하는 분들에게

 

기욤 뮈소 원작의 소설을 기반으로 2016년 국내 영화로 개봉 했습니다.

개연성 같은것은 논외로 두고 여름감성의 판타지 로맨스물로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의사로 살아온 주인공이 죽기전 10번으로 한정된 타임슬립 기회를 얻은 설정으로

잊지 못한 연인을 만나기 위해 진행되는 이야기로 과거의 내가 되는것이아닌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나서 대화를 할 수 있는 ‘두사람’ 이 된다는게 특징이고

이런 설정에 왜? 라는 의문을 가지면 영화 자체에 몰입을 하기 힘듭니다.

그냥 저런 설정이니 그렇구나 하고 보는게 이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름색감의 판타지 로맨스물을 기대 한다면 충분히 기대를 충족 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랑, 이별, 후회, 재회 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개인의 선택이 앞으로의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서도 생각 해 볼수 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긴 말 없이 너무 좋았고 설정 자체를 이해하고 넘어 간다면

그 외에 몰입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없었습니다.

러닝타임 1시간 50분 정도로 풀어낸 이야기가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고

모든게 적당 했던 영화로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