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탈리스커로 피트가 잘 맞겠다는 생각을 하고
좀 더 강한 피트향에 도전해 보기 위해
아드벡 위비스티 5년을 구매했습니다
아드벡 위비스티는 아드벡 증류소에서 비교적 최근에 내놓은
신제품으로 5년의 짧은 숙성기간을 거치는데요
아드벡 공식 홈페이지 따르면 고 숙성될수록 오크향이 잘 배어나고
스모키향과 피트향이 차분해지기 때문에 강력한 피트향을 느끼고 싶다면
아드벡 위비스티를 선택하라는 식으로 광고를 합니다
아드벡 증류소 그리고 위 비스티
1815년 설립된 아드벡은 세상에 있는 수많은 위스키 중
피트향이 가장 강하고 스모키 한 싱글몰트 위스키로
아일라 몰트 위스키 중 피트향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피트향과 스모크향이 상당히 강렬하지만 매력적이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드벡 위비스티는 버번위스키를 담았던 오크통과
올로로쏘 셰리 오크통에서 5년간 숙성을 진행하는데요
버번 오크통에서는 바닐라의 달콤함을
셰리 오크통에서는 특유의 과실향을 입혀줍니다
그리고 논 칠 필터링 방식으로 병입 되어
위스키 본연의 맛을 살려줍니다
위 비스티는 스코틀랜드에 사는 작은 모기라는 뜻이고
라벨 뒷면에도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드벡 위비스티를 홍보하는 문구
"강령한 풍미를 지닌 피트 몬스터"
우리나라로 따지면 작은 고추가 맵다 같은 느낌이네요
- 숙성 기간: 5년
- 알코올 도수: 47.4%
- 유형: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
- 용량 : 700ml
- 구입가격 : 66,000원
Tasting Notes
Aroma
바닐라, 배, 터키식 커피, 허브, 소나무
Taste
초콜릿, 피트, 훈제 베이컨, 아니스
Finish
스모키, 코코아, 피트, 퍼지, 짭짤한
내가 느낀 Tasting Notes
적절한 바닐라와 달짝지근한 배향기가 느껴집니다 뒤이어 깊게 마시면
피트향 우디향도 느껴집니다 신기하게 잔을 롤링했을때랑 안했을때 차이가 유독 큰것같습니다
눅눅하게 느껴지는 달달한 맛에이어 쫙 올라오는 스파이시 그뒤로 이어지는 피트 훈연향이 정말 좋습니다
우디한 스모키향기가 코끝에 남고 짭짤한 바다맛이 많이 남습니다
확실히 숙성 년수가 짧기 때문에 오크통향은 전체적으로 적은편인데
그에 반해 피트향과 소금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공식 테이스트 노트를 보면 터키스타일 커피향이 있다고 하는데
터키 커피를 접해보지 못해서 정확히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첫 맛은 푹익은 배, 사과 느낌과 다크 초콜릿과 마일드 초콜릿
그 사이 어딘가의 단맛 처럼 느껴지는데 바로뒤로 바다향과 짠맛이 느껴지고
이 짠맛이 상당히 길게 남습니다 여운은 스모키, 바다향, 약간의 우디 느낌으로
짧은 편은 아닌데 진득하게 남진 않고 은은한 편입니다
피트를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경험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름에 붙은 명성? 피트 몬스터라는 말을 너무 기대했나 봅니다
피트가 많이 느껴지긴하지만 입안을 휘감을 정도는 아니고
적절하게 느껴지는 정도이고 오히려 복합적인 부분은 탈리스커 10년쪽이
좀더 다양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쁜지는 않습니다만 아드벡 특유의 캐릭터가 뭔지 살짝 느꼈고
좀 더 상위 라인으로 가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