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많은 종류의 술이 있는데요 한국에서 흔히 양주라고 불리는 위스키
오늘은 위스키의 어원과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스키 어원
위스키라는 말은 게일어인 위스게베하에서 유래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위스게 Uishe는 게일어로 '물'을 뜻하고
베하 Beatha는 '생명'을 뜻합니다
합치면 생명의 물이라는 뜻인데요
아랍의 증류 기술이 유럽에 전파되었을 때
십자군 전쟁 이후 수도사들에 의해 전해졌는데
당시에 해열제, 강장제, 소화제 등으로
약처럼 쓰인 기록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의 물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보드카의 어원인 보다 Voda 도 러시아어로
'물'을 나타냅니다
Usqebaugh > Usquebath > Usky
등 여러 가지 변화를 겪다가
현재의 Whisky가 됐다고 합니다
Whisky or Whiskey
위스키의 영문 표기법은 조금씩 다릅니다
두 가지 모두 맞는 표현이고
주로 아일랜드에서는 Whiskey
스코틀랜드에서는 Whisky
로 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방식이 전해진 미숙에서도 Whiskey
표기를 주로 사용하고
글로벌하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기는
Whisky입니다
술의 발견과 발명
위스키는 많은 술 종류 중 하나입니다
술의 사전적 의미는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의 총칭'
입니다 법적으로 1% 이상의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입니다
인간이 처음 술을 발견한 정설은
과육이 익고 썩어 없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 중에
썩기전 물이 생기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상태의
과일을 먹은 것에서 시작 됐다고 하고
이런 과일의 물을 먹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이런 상태의 과일을 찾아 먹게 되면서
술의 존재를 알았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이후 농경사회로 넘어가서는
직접 키운 곡물들로 술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고
산업사회 이후에는 술의 대량생산과 체계화가
가능해졌고 현재 우리가 술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포도나 과일처럼 당을 가지고 있는 과일은
바로 발효시켜서 와인 와 같은 술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당 > 효모 > 술 이 되는 과정입니다
과일이 아닌 보리, 쌀, 수수 등 곡물의 전불을
당화 한 다음 발효를 시키면
맥주, 막걸리, 청주와 같은 술이 됩니다
전분 > 효소 > 당 > 효모 > 술 이 되는 과정입니다
전통적으로 서양에서는 맥아를
동양에서는 누룩을 사용했습니다
맥아는 맥주를 만들 때 보리에 싹을 틔우는 과정이 있는데
이 싹 틔운 보리를 '맥아'라고 합니다
맥아에는 당화효소가 있어서 이를 이용해
곡물 속 전분을 분해하여 당화 할 수 있습니다
누룩은 곰팡이의 일종에서 나온 당화 효소를 가지고 있고
누룩에 포함된 효모가 전분을 당화하고
당화 된 당을 술로 분해해줍니다
오래된 술, 발효주
효모가 당을 분해해서 만들어지는 게 술이고
간단하고 자연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술을
'발효주'라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술은 와인이 있고
맥주, 막걸리, 청주도 발효주에 속합니다
자연상태에서 발효된 술은
도수가 20%가 넘게 되면 효모가 죽기 때문에
도수가 보통 20% 미만입니다
과일이 발효되면 와인과 같은 술이 된다는 걸 알고
직접 키운 보리 같은 곡물을 발효해서
맥주와 같은 술도 만들 수 있게 된 인류는
세월이 지나 기술이 발전하고
또 다른 술의 종류를 발견합니다
길들여진 술, 증류주
대표적인 증류주가 위스키입니다
곡물을 발효해서 만든 술을 증류하고
숙성시키면 위스키가 됩니다
보리를 발효해서 만든 술을 증류하면 위스키
포도를 발효해서 만든 술을 증류하면 브랜디
쌀을 발효해서 만든 술을 증류하면 소주
사탕수수를 발효 후 증류하면 하면 럼
아가베를 발효 후 증류하면 테킬라
정리하자면 이렇게 됩니다
보리 > 발효(맥주) > 증류 > 위스키
포도 > 발효(와인) > 증류 > 블랜디
쌀 > 발효(막걸리) > 증류 > 소주
사탕수수 > 발효, 증류 > 럼
아가베 > 발효, 증류 > 테킬라
그렇기 때문에 보통의 발효주보다는
증류주가 도수가 높은 편이며
백주, 소주, 위스키, 브랜디, 보드카, 리큐르, 진, 럼, 데킬라
모두 증류주에 속한다
(원래 소주는 증류주이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진로, 참이슬은
명확하게 보면 증류주가 아니다..)
증류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에탄올의 끓는점이 물의 끓는점보다
낮다는 점을 이용합니다
물은 100도에서 끓지만
에탄올은 78도에서 끓는데요
발효돼서 도수를 가지고 있는 술을 끓이면
술의 에탄올이 기체화가 되고 기체화된 에탄올이
다시 액체가 되는 과정에서 높은 도수의 술이 됩니다
지금의 증류기술의 기본 정립이 된 건
화학의 기초를 다듬은 아랍의 연금술사들이 빠질 수 없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화학자 '자비르 이븐 하이안'이
770년경 화학 성분을 분리할 수 있는 증류 장치를 발명했고
인류는 향수, 화장품, 증류주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술을 뜻하는 Alcohol의 어원도
아랍어 관사인 al과 화장용 가루를 뜻하는 kohl
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
위스키가 되는 과정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보리를 발효시킨 맥주를 증류해서 원액을 얻고
그 원액을 물과 희석해서 판매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 중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오크통 숙성입니다
오크통에 담긴 위스키의 원액이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위스키가 됩니다
흔히 말하는 몇 년 산 몇 년 산으로 불리는 게
이 숙성 년도를 뜻합니다
위스키를 대표하는 풍미의 대부분은
이 오크통 숙성과정에서 생겨난다고 할 수 있고
위스키의 맛과 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위스키의 어원과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