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버그 맥주 역사
편의점에서 쉽게 만날 수있는 칼스버그 맥주 인데요
그냥 마셔도 좋지만 역사와 배경을 알고 마시면 재밌을것 같아서
관련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덴마크 왕 중에 1848년에 왕위에 오른 프레데리크 7세가
이분이 워낙 맥주를 좋아해서 자기네 나라 맥주를 죄다 먹어봤는데
맘에 드는 맥주를 찾지 못했고 덴마크에 있는 양조자들을 불러서
덴마크를 대표할 만한 맥주를 만들어내라고 지시를 하게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조자 중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맥주를 만들던
야콥 스티안 야콥센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왕의 지시를 받고
만든 맥주 회사가 바로 칼스버그입니다
칼스버그 창업자 야콥센은 앞서 말한 대로 맥주 장인의 아들로 태어났는데요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맥주를 만들기위해 일찍부터 맥주의 도시로 유명한
독일 뮌헨으로 건너가서 저온 발효 방식으로 만드는 라거 맥주 제조법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새로 얻은 라거 효모 두 항아리를 들고 다시 마차를 타고 덴마크로 넘어와서
엄마가 쓰던 구리 세수대야에다가 맥주를 만들어 봤는데 맛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라거 맥주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1847년 코펜하겐 외곽에
새 양주장을 세우면서 당시 5살이던 자기 아들의 이름 칼 에다가 양조장에 언덕이 있었기 때문에
언덕이라는 뜻의 버그를 합쳐서 칼스버그라고 이름을 붙였고
그렇게 덴마크 대표 맥주 칼스버그가 탄생합니다
이때 당시만해도 라거효모를 사용해서 맥주를 만들긴 했지만 유전적으로 순수한 효모가아닌
여러가지가 섞인 효모를 사용했기 때문에 품질을 일정하기 유지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단순히 양조장에서 그치지 않고
더 맛있는 맥주를 만들기위해 과학적으로 접근을 하기도 하는데요
1875년에 칼스버그 연구소를 설립하고 에밀리 한센이라는 학자가
최초로 순수한 라거 효모를 발견하고 배양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세계 맥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혁신 기술을 칼스버그 연구소에서 만들어냈는데
이런 기술을 특허 등록해서 독점하지 않고 그 어떤 맥주 회사든 마음껏 쓸 수 있도록 공개를 해버립니다
이 기술이 공개되고 세계적으로 맥주산업이이 성장하고 좋은 맥주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또 한가지 칼스버그가 이룬 과학적 업적이 있는데 바로 PH 스케일입니다
산성이냐 알칼리성이냐를 따질 때 PH 수치를 얘기하잖아요
산성과 알카리성 구분에 사용하는 산성도 PH 스케일도 칼스버그 연구소에서 처음 만들어 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칼스버그는 맥주 연구를 통해 인류 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고
1904년 덴마크 왕실에서는 칼스버그를 왕실 공식 맥주로 지정하면서 왕관을 라벨에 쓸 수 있게 허락해 줬습니다
왕실 인증을 받은 것과 동시에 카스버그는 로고 디자인도 새로 만들었는데 지금까지도 그걸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칼스버그 맥주 맛 리뷰
올몰트 맥주이고 필스너 계열에서 맛 자체는 강하지 않아서
가볍게 드실수 있는 맥주 입니다
허브의 향이 느껴지고 몰트의 고소한맛과 단맛의 밸런스가 좋습니다
도수는 5% 이고 다른 필스너 계열의 쓴맛이 부담 스러운 분들에게
가볍게 추천하고 싶네요